男부럽지 않은 몸매? 女스타들 '운동 중독'
男부럽지 않은 몸매? 女스타들 '운동 중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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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르네 젤위거 등 과도하게 운동 집착
울퉁불퉁 혈관·우람한 팔뚝 등 몸매 '남성화'

레드카펫 위의 완벽한 모습을 꿈꾸는 할리우드 스타들은 몸매에 대한 부담이 그 누구보다도 크다. 이들 가운데는 외모에 대한 강박관념을 견디다 못해 거식증에 걸리거나 약물 혹은 성형에 중독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러나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약물이나 성형에 아닌 또 다른 대상에 중독된 여자 스타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올해로 50세가 되는 팝스타 마돈나와 패션 아이콘 사라 제시카 파커, '고무줄 몸매'의 원조라 불리는 르네 젤위거까지 내로라하는 할리우드의 여성 스타들이 중독된 대상은 다름 아닌 '운동'이다.

신문은 외모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여성 스타들 사이에서 '과한 운동'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운동중독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스타들을 소개했다.

'운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여성 스타는 올해로 쉰 살이 되는 팝스타 마돈나.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 과학적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스케줄이 없는 대부분 시간을 운동으로 채운다.

점심 전 세 시간 짜리 아샨티 요가에 필라테스 수업까지 받는 마돈나는 가라데, 달리기, 수영, 사이클 등으로 매일 몸을 단련하는 것도 모자라 틈나는 대로 승마까지 즐기는 운동 마니아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촬영 당시 음식에 중독됐던 르네 젤위거(38)도 운동 삼매경에 빠진 대표적인 스타이다. '브리짓 존스' 이후 지속적으로 체중을 감량해 온 젤위거는 날씬하다 못해 야윈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등장, 충격을 준 바 있다.

생선, 쌀, 채소로 제한한 식이요법과 달리기, 하이킹, 요가, 수영을 넘나드는 강도 높은 운동을 병행한 것이 근육으로 다져진 '사이즈 제로'의 몸매를 갖게 된 비결이라고.

그러나 이 신문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찍힌 젤위거의 사진과 함께 "그녀는 이제 운동을 즐기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운동에 빠진 것 같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섹스 앤드 더 시티'의 히로인 사라 제시카 파커(42) 역시 마른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이다. "체육관에서 애쓰는 것보다 저녁 파티에 가는 게 좋다"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파커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드레스로 몸매를 과시하곤 하는데, 달리기, 계단 오르기, 요가, 필라테스 등 과도한 운동 탓에 울퉁불퉁한 혈관과 우람한 팔뚝까지 덩달아 드러나게 된 것.

전문 트레이너인 리차드 코넬리는 "파커는 잘 다져진 팔 라인을 위해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빼놓지 않는다. 파커는 특히 체지방률이 매우 낮은 편인데, 최근엔 가슴근육까지 발달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날씬한 몸매를 꿈꾸다 운동에 집착하게 된 이들은 할리우드 스타에만 그치지 않는다. 영국의 톱모델 타라 팔머-톰킨슨(36)은 모델이라는 직업 때문에 항상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 왔지만 지나치게 운동에 집착하면서 남자들도 부러워할만한 '알통'까지 생긴 경우이다.

"우울해지면 무조건 달린다"는 모델 넬 맥앤드류(34) 역시 "운동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하는 운동 중독자.

실제로 그는 "아들을 낳은 지 6개월 뒤부터 사이클과 수영 등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했다"라며 "매일 새벽 모유 수유를 마친 뒤 마라톤을 뛰러 나갔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신문은 '건강'과 '몸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시작한 운동이 중독 수준에 이르면서 전보다 못한 외모를 갖게 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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