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이 징크스를 딛고 호주오픈 2회전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46위 이형택(32·삼성증권)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08년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세계랭킹 125위 크리스 구치오니(호주)에게 3대0(7-66, 6-3, 6-4)으로 완승, 2회전에 진출했다. 무릎 통증으로 지난 카타르오픈과 하이네켄오픈에서 각각 2회전, 1회전 탈락의 쓴 잔을 마셨던 이형택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1시간45분만에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이형택은 세계랭킹 7위 페르난도 곤잘레스(칠레)와 예선을 통과해 호주오픈에 출전한 콘스탄티노스 에코노미디스(그리스)의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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