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 7연승 저지
대한항공, 현대 7연승 저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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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2 신승… 8승째 올려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7연승을 저지하며 선두 삼성화재를 위협했다.

대한한공 점보스는 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대2(25-15 25-23 24-26 19-25 15-13) 신승을 거뒀다. 이날 대한항공은 보비(29득점)와 강동진(15득점), 장광균(14득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대한항공은 8승째(3패)를 올리며 남은 경기에서도 파란을 예고했다.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전적도 2승1패로 앞서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했으며, 선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7승4패로 2위 대한항공에 다시 1경기 차로 뒤쳐졌다.

첫 세트는 대한항공 보비와 장광균 쌍포가 돋보인 무대였다. 보비와 장광균은 1세트에서만 각각 8점, 6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선수들간의 조직력이 무너지며 첫 세트에서 완패를 당했다. 이에 분발한 현대캐피탈은 전열을 가다듬은 뒤 2세트부터 박철우, 이선규 등 장신 공격수를 이용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후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경기 후반 22-22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영택이 후인정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중앙에서 김영석이 세트한 공을 강동진이 깔끔하게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24-23에서 장광균이 재치있는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3, 4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대한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5세트 대한항공은 14-13 매치 포인트에서 강동진이 강스파이크가 현대캐피탈 권영민의 손을 맞고 나가면서 2시간 20분여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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