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폭탄 앞에선 침묵이 금(?)
약물폭탄 앞에선 침묵이 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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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토레 감독 클레멘스 관련 질문에 묵비권 행사
"금지약물복용 사건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

AP통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조 토레 전 뉴욕 양키스 감독(68·현 LA 다저스 감독)이 금지약물복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로저 클레멘스(46)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 프로골프(PGA) 투어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 명예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에 머무르고 있는 토레 감독은 한 골프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내게서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금지약물복용 사건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앤디 페티트(양키스)가 '미첼 보고서'가 발표된 뒤 성장호르몬(HGH) 복용 혐의를 시인한데 비해 클레멘스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계속해서 부정해왔고, 주요 증인인 브라이언 맥나미에게 명예회손 혐의로 고소까지 당할 처지에 놓였다. 6시즌 동안 클레멘스와 함께 양키스를 이끈 토레 감독은 "클레멘스와는 아주 가까운 사이다. 클레멘스에 대해 말할 때는 항상 최고의 경쟁심을 가진 선수라고 말해왔다"며 "페티트도 마찬가지이다. 확실한 것은 두 선수 모두 올바른 행동을 하는 선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레 감독은 '미첼 보고서'에 양키스 출신 선수들이 무려 20명이나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중요한 증인 두 명(맥나미, 커크 라돔스키)이 모두 뉴욕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미첼 보고서'는 매우 편파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레 감독은 "현재 80여명의 선수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그것은 불완전한 보고서일지도 모른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에게 신뢰성을 심어주고 그라운드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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