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같은 74분… "역시 산소탱크"
불꽃같은 74분… "역시 산소탱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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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버밍엄전 선발출전… 맨유 1대0 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6)이 새해 첫 경기를 부상복귀 후 첫 선발출장으로 장식했다.

박지성은 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버밍엄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21라운드 경기에 선발출장해 74분간 활약한 뒤 오웬 하그리브스와 교체됐다. 맨유는 전반 25분 터진 카를로스 테베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버밍엄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나니, 마이클 캐릭, 안데르손과 함께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맨유의 공격에 힘을 보태는데 주력했다. 또한 버밍엄의 공격 때에는 수비진영 깊은 곳까지 내려와 압박을 펼치는 등 '산소탱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전에서 활발한 돌파를 시도했던 박지성은 후반전에서 테베즈, 호날두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박지성은 후반 5분쯤 버밍엄진영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연결, 호날두에게 결정적인 헤딩슛 찬스를 만들어줬고, 7분 뒤인 후반 12분에는 버밍엄 수비진 사이를 돌파하며 테베즈에게 패스를 연결했으나 테베즈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려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박지성은 버밍엄 진영을 쉴새없이 파고들며 공격찬스를 만들어 팀의 추가골 사냥에 적극 가담하는 등 자신의 임무를 다했고, 후반 29분 하그리브스와 교체아웃돼 벤치로 물러났다.

한편, 미들즈브러의 이동국(28)은 같은 시간 홈구장에서 펼쳐진 에버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후반 14분까지 활약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벤 허치슨과 교체됐다. 미들즈브러는 0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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