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풀럼전 나란히 선발출장… 5대1 대파
두 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벌인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토트넘 핫스퍼와 풀럼FC의 '복싱데이' 매치에서 이영표(30·토트넘)가 설기현(28·풀럼)에게 한 판 승을 거뒀다. 이영표의 토트넘은 지난 26일 열린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설기현의 풀럼을 상대로 각각 2골 씩을 몰아친 로비 킨과 톰 허들스톤의 맹활약에 힘입어 5대1로 대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3무9패(승점 24)로 10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풀럼은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이영표와 설기현은 이날 나란히 선발출전해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였다. 모처럼만의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설기현은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이지는 못한 반면 이영표는 전후반 90분을 모두 활약하면서 풀럼에게 단 1골만을 내줘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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