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서민 후보' 세일즈
권영길, '서민 후보' 세일즈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2.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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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청주 육거리시장 방문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후 처음으로 청주를 방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삼성 비리 의혹을 거세게 비판하고 지역 민심잡기에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권 후보는 지난 30일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 후보의 경제는 재벌 주머니에 비자금을 채워주는 경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의 자립형 사립고 확충 공약에 대해선 "고등학교 수업료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이 들어가는 자립형 사립고를 150개 만든다는 것은 부자는 부자학교에 다니고 서민은 서민학교에 다니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BBK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이 후보의 말처럼 30대 국제 사기꾼에게 당했다면 어떻게 국가 경제를 맡기겠냐"면서 "만약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라면 사기를 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권 후보는 이날 유세 중 상당부분을 할애해 삼성그룹을 비판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자식에게 4조원을 상속하면서 16억원만 세금을 냈다"며 "제대로 된 나라라면 2조원의 세금을 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삼성 비리 척결은 국민의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 회장을 제거하고 삼성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역설했다.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심상정 의원도 "현재 대통령후보 중 재벌의 도움을 안받고 삼성의 돈을 안 받은 후보가 누가 있겠냐"고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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