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K리그 관중몰이 '성공적'
2007 K리그 관중몰이 '성공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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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8% 증가한 229만명 찾아… 수원 '1위'
6강 플레이오프 도입 첫해인 올 시즌 K리그는 지난해에 비해 관중몰이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K리그 정규리그 총 관중은 229만8744명으로 지난해 193만4267명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399명에서 1만2227명으로 늘었다. 전년 대비 18%의 관중 증가율이었다. K리그 흥행을 주도한 '최고 인기 구단'은 홈경기 평균 관중 2만5811명을 불러모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14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0만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들였다.

서울(평균 2만1515명), 인천(1만6671명)이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바람몰이에 나선 구단은 전북과 대전으로 조사됐다. 각각 평균 관중 1만841명과 1만6511명을 기록한 전북과 대전의 전년대비 평균 관중 증가율은 각각 84.80%와 73.70%를 보였다. 대전의 경우 K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영입한 김호 감독이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의 박용철 홍보부장은 "안정환, 고종수 등 스타플레이어들로 인해 시즌 초반 K리그가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수원-서울간 라이벌 구도의 형성, 6강 플레이오프 제도의 도입 등을 관중 증가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도권 인기 구단과 타지역 구단 사이의 관중 편차에서 갈수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올 시즌 K리그 챔피언결정전서 맞대결을 벌였던 포항·성남이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관중수가 소폭 하락했다는 사실 등은 '흥행성공' 이면의 불안요소들이다.

이에 대해 박 부장은 "수도권에 포진한 서울, 수원 같은 팀이 타지역에 더 있으면 K리그가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텐데, 그 점이 아쉽다"며 "각 구단들이 벌이고 있는 지역밀착 활동이 아직 초기 단계다. 연맹의 경영수지개선 프로그램 등이 본격 가동되면 지방 구단들의 마케팅 능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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