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윤, 하나도 변하지 않아…스스로 '벌거벗은 임금' 돼"
조국당 "윤, 하나도 변하지 않아…스스로 '벌거벗은 임금' 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5.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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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현안 장황 답변"
"김 여사 디올백 사건 하나에만 사과하고 끝낼 건가"



조국혁신당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윤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이 없음이 확인됐다"며 "‘벌거벗은 임금님’ 치하에서 3년을 버텨야 하는 국민들의 신산한 삶이 걱정될 뿐"이라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여전히 '국정 방향을 옳은데 국민들이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한, 총선 직후 국무회의 때 인식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국민들 마음에 가닿은 답변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부족', '미흡', '송구', '사과'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국정운영에 대해 반성을 하고 앞으로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을 얻은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은 다 아는데 혼자만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대통령을 뽑아 권한을 위임했는데, 윤 대통령은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돼버렸다"며 "윤 대통령은 저출생 및 민생 위기와 ‘채 해병 특검법’,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사건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장황하게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사과한 것을 두고 "디올백 사건 하나에만 사과하고 끝낼 것인가"라며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어제 어버이날을 기념해 가석방이 결정된 장모 최은순씨를 제외한 공범들은 모두 처벌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공수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 내용을 언급하며 "거짓말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테면 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재의결에 성공하지 못하면, 22대에서라도 끝까지 파헤쳐 외압의 주범을 찾아내고 말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두고서는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맘껏 사랑하고 일할 수 있는 성 평등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성가족부를 못 없애서 안달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을 주인으로 받들지 않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며 "물가도 못잡고, 민생 회복 대책도 없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조기종식의 길을 찾겠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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