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직구 어린이제품서 ‘발암물질 최대 3026배 초과’
中 해외직구 어린이제품서 ‘발암물질 최대 3026배 초과’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4.04.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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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서 초저가로 판매 중인 어린이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최대 3026배 초과하는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 관세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직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학용품·장난감 등 어린이제품에 대한 성분분석을 했다.

이 결과 유해 성분이 검출된 38종 제품 중 27점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82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으며, 6점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3026배의 카드뮴이, 5점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의 납이 검출됐다.

품목 유형별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신발·학용품·장난감 순으로 많이 검출됐고, 중금속(납·카드뮴)은 반지·팔·찌와 같은 액세서리와 가방·머리띠에서 주로 검출됐다.

정식 수입물품과 해외직구물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천세관 분석실에서 보유 중인 분석 장비를 이용해 파악할 수 있는 유해 성분만을 확인한 결과며, 나머지 85% 물품이 다른 유해 물질에 대해서까지 안전하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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