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원내대표설 … 무슨 낯으로”
“이철규 원내대표설 … 무슨 낯으로”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4.04.30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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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작심발언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과 중진의원들에 대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명예로운 정치적 죽음을 선택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을 보자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며 “희망과 기대를 찾아볼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 같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설 또는 추대설에 대해서는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당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러나오지 않나”라며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 설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중진의원들에게도 “머리 박고 눈치나 보는 소위 중진의원님들,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 이제 그만합시다”라며 “중진의원이 지금 할 일은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할을 찾는 것이다. 명예로운 정치적 죽음을 택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현상황에 대해서는 “작금의 상황은 4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4년 전에는 야당이었지만, 지금은 3년이 넘게 남은 집권여당이다. 국가와 국민께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흘러간 물로는 물레를 돌릴 수 없다. 요즘 세상에 명의화타는 없다.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 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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