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1·2위 … 충북장애인체전 초유 사태
뒤바뀐 1·2위 … 충북장애인체전 초유 사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6.21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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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점수 집계 오류 … 충주시→ 청주시 우승 번복
충주시 우승기 반납 거부 … 미숙한 행정 논란 자초

지난 2일 충주시 우승으로 막을 내린 17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점수 집계 착오로 우승 시·군을 번복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충북장애인체육회의 행정 미숙에 도마위에 올랐다. 충주시장애인체육회가 우승기 반납을 거부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는 21일 도장애인체전 일부 경기 점수 집계 오류가 확인돼 종합점수를 재집계한 결과 대회 우승은 충주시가 아니라 청주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론볼과 배드민턴 종목 점수 집계과정에서 승패가 반대로 집계된 채 종합점수에 반영돼 우승 시·군이 뒤바뀐 것이다.

애초 도장애인체육회가 공개한 충주시의 종합 점수는 5만1536.7점으로 청주시에 700점 가량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재집계결과 오히려 청주시가 1400점 가량 앞선 것으로 결과가 뒤바뀌었다.

여기에 미숙한 행정이 없었다면 종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어야 할 청주시장애인체육회는 또 한 번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충주시체육회가 대회 우승기를 반납할 명분과 규정도 없다며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조만간 도민체전위원회를 열어 우승 번복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우승기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북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집계 오류로 우승 시·군이 바뀌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져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조만간 도민체전위원회를 열어 종합 순위 집계 변경상황을 안건으로 올려 우승 시·군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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