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 한국인 80% `만성질환 때문'
작년 사망 한국인 80% `만성질환 때문'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10.17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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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2 현황·이슈' 발간
암 최다 … 심뇌혈관질환 뒤이어
성인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

 

지난해 전체 국민 사망자 중 약 80%는 만성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질병 당국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비만 유병률은 더 높아졌으며 성인 흡연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발간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6%를 차지했다.

이 중 암으로 사망한 사례가 82만2688명으로 전체 사망의 26%를 차지했다. 심뇌혈관질환은 5만4176명(17%), 만성 호흡기질환은 1만4005명(4.4%), 당뇨병 8961명(2.8%) 순이다.

2020년 기준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27.2%에서 28.3%로, 당뇨병은 11.8%에서 13.6%로, 이상지질혈증은 22.3%에서 23.9%로 올랐다.

2019년 기준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10.8%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 수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기능 검사가 중단함에 따라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2020년 성인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p 감소했다.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전년(12.6%)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만 유병률은 크게 올랐다. 2020년 비만 유병률은 38.3%로 2018년 34.6%, 2019년 33.8%보다 각각 3.7%포인트, 4.5%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기준 만성질환 진료비는 71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5%를 차지한다. 최근 2년간 진료비는 2018년 63조원에서 2019년 70조원, 2020년 71조원으로 늘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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