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등에 업은 한나라 "범여권 너나 잘하세요"
이명박 등에 업은 한나라 "범여권 너나 잘하세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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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변인, "검증은 이 후보 아닌 구 여권"
정동영 전 의장 대선 출전 명분없다 비판

한나라당이 대선 주자가 결정되자마자 이명박 후보 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1일 범여권을 겨냥 "대선 120일 전인 오늘까지도 우왕좌왕하는 국정실패 세력에게 '비겁하게 헛소문으로 공격하지 말고 너나 잘 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고 일갈했다.

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선출되자마자 구(舊) 여권의 국정 실패 세력이 이 후보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압도적 지지를 받자 벌써부터 겁을 먹고 자포자기 심정에 빠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이미 경선 과정에서 혹독한 검증을 거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고, 국민들도 이 후보에 대해 여전히 절대적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검증 받아야 할 정치세력은 이 후보가 아니라 구(舊) 여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이제 국민과 더불어 무능한 좌파 정권을 종식시키는 검증을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며 "국정실패 세력은 이성을 잃지 말고 제 눈의 '들보'부터 돌아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또 "민주신당 대선 주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오늘 이명박 후보에 대해 '끝까지 갈 수 없을 지 모른다. 시한폭탄인 이 후보를 대선 과정에서 해체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정 전 의장은 민주신당 컷오프에서 예선 탈락할 지도 모르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그는 또 "한자릿수도 안 되는 지지율을 가진 정 전 의장이 지지율 59%의 이 후보에게 악담을 퍼붓는 것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격"이라며 "정 전 의장이나 범여권 후보들 심정이야 국민의 절대 지지를 받는 이 후보에게 저주의 굿판이라도 벌이고 싶겠지만 그렇다고 범여권을 떠난 민심이 돌아오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전 의장이야말로 열린우리당 창당공신이고 당 의장을 2번씩이나 지낸 국정실패의 주역으로 노무현 정권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할 정치인인데도노대통령을 비난하고 탈당한 기회주의자"라며 "이번 대선에 출전할 명분과 자격이 없는 정치인이라는 지적이 여권 내부에서 있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나 대변인은 "정 전 의장은 이 후보에게 지레 겁먹고 기가 죽어서 괜히 악담이나 할 여유가 없지 않느냐"며 "어차피 범여권 2등이 목표라면 열심히 해서 그 목표나 이루길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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