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거포들 '왕위 다툼' 치열
빅리그 거포들 '왕위 다툼' 치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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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8월 들어 주춤, 프린스 필더 등 바짝 추격
시즌 초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독주로 끝날 것 같았던 메이저리그 홈런왕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39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프린스 필더(밀워키 브루어스)가 38개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애덤 던(신시내티 레즈),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 등도 30홈런 이상씩을 쳐내며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 아메리칸리그, 주춤한 로드리게스=올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홈런포를 쏘아올리던 로드리게스가 주춤하고 있다.

아직 8월이 다 가지 않았지만 홈런은 단 4개에 그치고 있고 지난 1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후 8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비록 아메리칸리그 내에서는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빅리그 전체 1위라는 영광을 자칫하면 다른 경쟁자들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MVP 저스틴 모어노가 28개의 홈런으로 로드리게스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8월 들어 단 한 차례도 담장을 넘기지 못하는 등 추격이 힘들어진 상태에 있다.

◇ 내셔널리그, 선두 필더와 두 명의 견제자=내셔널리그에서는 '새로운 강자' 필더가 38홈런을 날리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로드리게스의 독주 체제가 갖춰진 반면, 내셔널리그에서는 무서운 추격자들이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던이 34개, 하워드가 33개로 선두 필더를 압박하고 있다. 각각 138개, 149개의 삼진을 당해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두 선수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필더에게 조금씩 뒤처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홈런왕 하워드가 부상 복귀 이후 6, 7월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섣불리 선두를 예상할 수는 없는 상태다.

각 리그별 홈런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과연 어떤 선수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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