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전형무소 우물 등록문화재 된다
옛 대전형무소 우물 등록문화재 된다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2.0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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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0일간 의견 수렴·문화재위 거쳐 고시키로

 

옛 대전 형무소 우물이 대전시의 첫 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

대전시는 6일 중구 중촌동 옛 대전형무소 우물을 대전시 첫 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고 예고했다.

대전시는 최근 역사성과 상징성이 큰 5건의 문화재에 대한 등록조사와 심의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이 우물은 3·1운동으로 정치범들이 폭증하던 시기 중촌동에 설치된 대전감옥소의 취사장 우물로 사용됐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수많은 민간인들의 시신이 수장되기도 했다.

등록조사를 벌인 전문가들은 이 우물이 지난 역사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형무소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몽양 여운형 선생 같은 한국독립운동사의 거목들이 거쳐 갔던 곳으로, 광복 이후에는 이응노·윤이상·신영복 선생 같은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도 다수 수형된 바 있다.

대전형무소 우물의 등록 예고기간은 30일이다. 이 기간동안 접수된 의견들을 정리해 문화재위원회를 연 뒤 최종 등록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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