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 식혀주는 피아노 선율
여름 더위 식혀주는 피아노 선율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7.18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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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진씨 서울서 공연
청주의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진씨의 열정적인 무대가 서울에서 열린다.

젊은 연주가로 촉망받는 피아니스트 김태진씨는 피아노 독주회를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 체임버홀에서 갖는다.

청주가 고향인 김태진씨는 1989년 충북 학생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으며 피아니스트로 각광 받기 시작해 스페인 San Sebastian 콩쿠르 등 9개의 국제콩쿠르 입상과 바르셀로나의 마리아 카날스 국제콩쿠르 메달상을 수상한 재원이다.

청주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음악가의 길을 걷기 위해 서울로 전학 간 그는 연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유럽에서 연주 실력을 쌓았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는 그는 "피아노 외에도 바이올린 등 여러 악기를 배우다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선택했다"며 "사람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악기로 신이 내린 음악"이 피아노의 매력이라 말한다.

연주회 준비로 하루 종일 연습실에서 산다는 김태진씨는 "클래식 음악을 아카데믹하면서도 낭만주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올 연말에는 고향인 청주에서 독주회를 개최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햇빛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풍경처럼 연주라는 작업 역시 늘 설렘과 새로운 느낌들로 채워져 올라가지 못한 산으로 느껴진다"는 그는 "음악이 주는 폭넓고 무한한 표현을 조금씩 깊이있게 알아가는 시간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겸손해했다.

2006년 귀국독주회 이후 1년 만에 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아카데믹한 선율과 낭만적 선율을 잘 조화시켜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중 제1부는 하이덴 소나타 20번과 베토벤 소나타 24번을 학구적이고 아카데믹한 구성, 정통 피아노 연주를 선사하고, 제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낭만적인 음악을 중심으로 러시아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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