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주 에어로폴리스 개발 `순조'
충북도 청주 에어로폴리스 개발 `순조'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7.04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전익 중심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 조성
1지구 내수 13만3000㎡ 규모 … 내년 12월 완공
산단 3곳중 2곳 분양 완료 … 2지구 공정률 31%

 

청주 에어로폴리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는 에어로폴리스 1~3지구를 묶어 회전익(헬리콥터) 정비가 중심이 된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4일 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회전익 정비단지가 들어설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공사가 한창이다.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1지구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일원 13만3000㎡에 조성된다.

산단 분양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산업시설 용지 3곳 중 2곳의 분양을 완료했다. 회전익 정비기업 2곳이 입주한다. 전체 용지(9만8185㎡)의 60%에 해당한다.

남은 용지 3만9670㎡는 1지구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12월 재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지구는 5년여 만에 회전익 정비단지로 다시 추진된다. 이곳은 2016년 8월 아시아나항공의 청주 항공정비단지(MRO) 포기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도와 충북경자청은 2019년 9월 회전익 정비의 최적지라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 항공기 정비에서 개발 방향을 변경했다.

같은 해 10월 회전익 전문 정비기업 3곳과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2지구는 항공·물류 등의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조성한다. 1지구와 연계해 항공정비 산업 육성을 목표로 잡았다.

도와 충북경자청은 산업용지를 확대했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의 용지 확대 요청과 추가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체 면적은 41만1152㎡, 산업용지는 28만996㎡로 넓어졌다.

이곳에는 항공 운수업, 전자부품, 통신장비 제조업 등이 둥지를 튼다. 현재 관련 기업 16곳이 입주 의향서를 제출했다.

충북경자청은 항공·방위 분야의 우수 기업들이 더 많이 입주하면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지구 조성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31%다.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항공관련 첨단·물류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할 3지구는 두 번째 도전 만에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11월 첫 탈락의 고배를 마신 도와 충북경자청은 국토교통부의 지적 사항을 보완해 지난 4월 성공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 중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그해 하반기 산단 지정에 나선다.

산단 지정 계획이 승인된 만큼 올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재도전할 방침이다.

3지구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내둔·화상·화하리 일원 128만9718㎡에 조성된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청주 에어로폴리스가 항공정비에서 회전익 정비로 개발 방향을 변경하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청주공항이 중심이 된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