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이기고… 결과는 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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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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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세한 경기 불구 미국과 1대1로 비겨
한국 20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이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D조 예선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수 차례 퍼부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전반 37분 신영록의 동점골에 만족하며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전방에 신영록과 심영성을 투톱과 후방을 기성용과 최철순, 배승진의 스리백을 세운 3-5-2 시스템으로 미국을 상대했다. 특히 한국은 부상을 당했던 수비수 최철순과 미드필더 하태균이 모습을 보이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미국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전반 14분 이청용이 미국 페널티 지역 안쪽 오른쪽에서 수비수의 공을 뺏어 맞은 편으로 연결했고, 이를 신영록이 이어받아 슛을 했으나 미국 수비수에 가로막혀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미국은 이어진 역습 찬스에서 데니 체텔라가 한국 진영 오른쪽을 뚫고 들어온 지조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다이빙 헤딩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단 한 차례의 역습에 골을 허용한 한국은 파상공세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31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동석이 올린 공을 미국 수비수가 걷어냈고, 이를 아크 정면에서 배승진이 이어받아 오른발 강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시종일관 미국의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37분에서야 동점골을 뽑아냈다. 신영록은 심영성이 미국 페널티 지역 아크 중앙에서 찔러 준 전진 패스를 이어받아 미끌어지며 오른발을 뻗어 가볍게 밀어 넣고, 공은 골네트를 흔들어 1-1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1로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에도 수 차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며 역전골 사냥에 나섰다. 신영성은 후반 5분 미국 페널티 지역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 인사이드로 감아차는 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오른쪽 구석을 맞고 나왔다.

하태균은 후반 23분에 미드필더가 찔러 준 전진 패스를 미국 페널티 지역에서 이어받아 오른발에 맞혔으나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한국은 역전골을 넣지 못한 채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앞서 열린 브라질과 폴란드의 경기는 폴란드가 전반 23분 제고르츠 크리코비악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질에 1대0으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브라질은 전반 27분 폴란드의 왼쪽 풀백 크리슈토프 크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수적 우위를 등에 업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폴란드의 육탄방어에 막히며 결국 무릎을 꿇는 수모를 겪었다.

E조에 속한 북한은 같은 날 캐나다 오타와 프랭크 클레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첫 경기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벌였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북한은 전반전부터 공세를 펼치며 득점을 노렸지만, 파나마 골키퍼 루이스 메히나의 선방에 막히며 찬스가 무산됐다.

같은 장소에서 뒤이어 열린 E조의 아르헨티나와 체코의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슈팅수 16-2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골을 넣지 못하고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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