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멕시코에 무너졌다
'삼바축구' 멕시코에 무너졌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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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조별예선 첫 경기서 0대2 완패
스타 선수들이 대거 빠진 브라질이 2007 코파아메리카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같은 조의 칠레는 에콰도르를 꺾고 경쾌한 첫 발을 내디뎠다.

브라질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베네수엘라 푸에르 오르다스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전반에만 2골을 내줘 0대2로 완패했다.

멕시코는 전반 21분 스트라이커 네리 가스틸로가 브라질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의 헤딩이 골문 앞으로 떨어지자 재빠르게 뛰어들어 가볍게 밀어차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멕시코는 8분 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라몬 모랄레스의 직접 슈팅이 골 네트를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맹렬한 공격을 쏟아부었으나, 멕시코 골키퍼 귈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가로막혀 끝내 영패의 수모를 면하지 못했다. 대회 이전부터 카카와 호나우지뉴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했던 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당초 우려됐던 상황을 그대로 연출, 대회 우승은커녕 조별예선 통과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북중미 초청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멕시코는 지난 25일 골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설움을 딛고 본격적인 '남미 점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조의 칠레는 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2골을 몰아넣어 에콰도르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칠레는 전반 16분 에콰도르의 후이스 안토니오 발렌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5분 뒤 험베르토 수아조가 강한 직접 프리킥을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동점골을 허용한지 2분 뒤인 전반 23분 크리스티안 베니테즈의 골로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칠레는 후반 들어 에콰도르에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고, 결국 후반 35분에 수아조가 다시 한 번 동점골을 터뜨려 기사회생했다. 이어 칠레는 후반 42분 카를로스 빌라누에바가 골문 앞 25m 지점에서 찬 직접 프리킥이 수비벽을 넘겨 절묘하게 골문 안으로 들어가 극적인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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