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7% “백신 맞겠다”… 새달 1일 접종 시작
충북 77% “백신 맞겠다”… 새달 1일 접종 시작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3.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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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충주·음성 접종센터 먼저 접종… 11곳은 차례로
접종 동의율 1분기 94% 대비 저조… 고령층 불안 여전
도 “세계보건기구·식약처 등 안전성 입증” 동참 당부

75세 이상 충북 도민 중 77%가 코로나19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만 75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접종 여부를 확인한 결과 77.3%가 동의했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이 대상자 12만5747명 중 11만5125명을 대상으로 방문 또는 비대면으로 조사했더니 9만7260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했다.

조사 대상자 중 접종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은 1만7865명이다.

만 75세 이상의 전체 접종 동의율은 77.3%, 조사 인원으로 한정한 동의율은 84.5%였다. 이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1분기 접종 대상자의 동의율 94.7%보다 다소 낮았다.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건강에 취약한 노약자 계층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더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보건기구와 식약처 등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만큼 안심하고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만 75세 이상 도민은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으로 정부의 백신 공급이 시작되는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접종은 도내 14개 접종센터 중 가장 먼저 가동에 들어가는 청주 상당과 충주, 음성에 있는 센터 3곳에서 우선 시작한다.

나머지 11곳의 접종은 이상반응 대응 등 정부의 분산 접종 계획에 따라 10곳은 이달 안에, 1곳(청주 흥덕)은 6월에 시작한다.

충북도는 4월부터 만 75세 이상 도민을 비롯해 장애인시설, 교정시설, 노숙인 시설 등 도민 15만4400여명의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65~74세 어르신과 항공승무원 15만8900여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는 어린이집·유치원·특수학교·초등학교 종사자 등 3만3800명의 접종도 시작한다.

도내에서는 전날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3만8809명 가운데 2만4390명이 백신을 맞아 62.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상반응 신고는 245건으로 대부분 발열, 근육통, 메스꺼움 등 예방 접종 뒤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으로 심각한 사례는 아직 없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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