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아산시의회의장, 일일 역장 체험
"고객 입장에서 느꼈던 KTX 역사에 대한 관념을 일일 역장의 시각으로 보니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기원 아산시의회 의장이 13일 KTX 천안·아산역장으로 변신했다.
이 의장은 13일 오전 9시 30분 근무지에 도착해 박영자 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듣고 오전 10시부터 역장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이 의장은 난생 처음 해본 매표발매, 개찰구에서 이용객 불편사항 점검 등 바쁜 오전 업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오후엔 열차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용객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불편사항은 없습니까"라고 물으며 메모하는 그의 모습은 20여년간 몸에 밴 전직(언론인)을 의심스럽게 했다.
이 의장은 "현재 하루 78회 열차가 정차하고 있는 이 역사는 신도시가 개발되면 증편과 함께 시 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도시가 완공되면 하루 4000여명의 이용객 수도 3만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자 역장은 "지역의 유명 인사를 일일 역장으로 초빙하면서 내심 걱정도 했지만, 너무 열심히 잘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이 의장은 업무 종료 시간쯤, 장항선 열차를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온양역까지 열차를 이용하는 성의도 보여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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