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경기 '매우 맑음'
제조업체 경기 '매우 맑음'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06.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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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부商議, BSI 110… 2년만에 최고치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들의 올 34분기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전망치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천안, 아산, 예산, 홍성 등 4개 관할 시·군지역 175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기업경기 실사 지수조사 결과 34분기 전망치가 110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34분기 114에 이어 최고 높은 수치이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업종이 130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전자가 125, 화학이 116의 순으로 나타났다.

섬유업종의 경우 90에 불과해 경기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기계·금속업종의 경기전망이 이처럼 밝은 것은 대표적 수출주도 업종인 자동차 산업의 수출 라인이 증가하면서 내수경기까지 회복된다고 믿는 업체들이 많은 때문으로 풀이됐다.

전기·전자업종은 환율하락과 가격경쟁 심화에도 불구,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꾸준한 조업물량이 확보돼 BSI 전망치가 높게 나타났다.

화학업종의 경우 높은 원자재 구입가격이 생산원가에 반영되면서 다소 어려운 상황이나 역시 수출 및 내수경기의 호전으로 116을 기록했다.

섬유업종은 신흥 개도국의 저가상품 출하 경쟁으로 인한 수출 여건의 악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자금난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34분기 경영 애로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기업들 중 37.3%가 원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환율 불안이 16.4%를 차지했으며, 많은 기업들이 달러화의 약세전환과 이에 따른 원화강세가 수출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 다음으로 자금난이 14.9%, 인력난이 13.4%, 임금 상승 및 노사문제가 각각 4.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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