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론 철회 반갑지만 걱정"
"배제론 철회 반갑지만 걱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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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민주·중도신당 합당 추진 중단 촉구
열린우리당은 6일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배제론 철회'에 대해 "반가우면서도 걱정스러운 소식"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의 합당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박상천 대표가 그동안 갈등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소위 배제론에 대해서 철회할 의사를 밝혔다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상천 대표와 김한길 대표의 합당 합의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배제론이 철회되면 대통합의 길로 나설 것인데 무엇 때문에 합당 절차를 진행한다는 말인가"라고 물으며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어서 즉각 합당 절차를 중지하고 대통합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상천 대표는 많은 분들에 의해서 한나라당 2중대적 발언으로 얘기됐던 중도개혁노선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박 대표의 정치이념성향을 문제 삼았다.

최 대변인은 "박상천 대표식의 중도개혁노선은 보수노선이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이것에 동의하지 않는 세력과는 함께할 수 없다, 이런 중도개혁노선에만 동의하는 사람으로 앞으로 통합을 해나가겠다'고 말씀 하셨는데, 이 말씀도 계속 유지될 수 있는 말인지 밝혀야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합당 중단을 재차 촉구한 최 대변인은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에 나서는 징표는 즉각 합당 절차를 중지하고 제3지대로 나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또 '제3지대'에 대해 "우리당도, 박상천 대표의 민주당도, 박상천 대표의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 민주당 내의 대통합 그룹도, 김한길 대표의 중도신당도 자기 기득권을 버리고 만나는 지점이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대통합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제3지대로 모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며 "민주당과 중도신당에 대해서는 언제든 문호를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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