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추소리·석호리 수역 1만1000㎥ 유입
수공, 부유물 수거작업 … 오늘부터 또 비소식 한숨
수공, 부유물 수거작업 … 오늘부터 또 비소식 한숨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집중호우에 휩쓸려 들어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에 따르면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와 석호리 수역에 1만1000㎥의 쓰레기가 유입됐다.
지난 10~15일 이 지역에 160여㎜의 비가 쏟아지면서 유입된 양이다.
쓰레기는 대부분 갈대와 산과 계곡 등지에 쌓여있던 나뭇가지다. 하지만 페트병과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도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유물이 댐 본류로 흘러들지 않도록 그물을 설치했다. 석호리 주민 7명과 배 2척을 동원해 부유물을 수거하기 전 묶는 예인작업을 하고 있다.
예인 작업을 마치면 배 6척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수공 대청지사는 쓰레기를 모두 수거해 처리하려면 14일이 걸리고, 처리비용은 7억 원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청지사는 쓰레기가 수변 아래로 가라앉기 전 모두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청호 상류에 19~20일, 23일부터 비 소식이 예고돼 쓰레기 유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공 대청지사 관계자는 “장맛비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쓸려 내려와 강가 상류 하천변이 어느 정도 청소가 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청호 오염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수거작업을 끝내겠다”라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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