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승 속 충북은 `판정승'
민주당 압승 속 충북은 `판정승'
  • 총선취재반
  • 승인 2020.04.16 0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12석·미래통합당 5석 당선 유력
군소정당·무소속 단 한곳도 당선 안돼… 거대양당 벽 실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청주시 청원구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분주히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총선취재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청주시 청원구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분주히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총선취재반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둔 가운데 충북에서도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판정승했다. 충청권 전체적으론 민주당이 통합당을 압도했다.

충청권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은 16일 0시 20분 기준 전체 28석 중 각각 12석(충북 5석, 충남 3석, 대전과 세종 각 2석)과 5석(충북 3석, 충남 2석)에서 당선 또는 당선이 유력시 됐다. 나머지 11개 선거구는 경합 중이거나 개표율이 50%에 미치지 못했다. 군소정당과 무소속은 단 한 곳에서도 당선권에 근접하지 못하며 거대양당의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전체 27석을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과 민주당이 14석과 12석으로 양분했다. 남은 1석은 세종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현 민주당 대표가 당선됐다. 세종시는 이번 선거에서 분구돼 의석수가 1석에서 2석으로 늘었다.


◇ 충북, 민주당 4년전 패배 그대로 되갚아

충북에선 민주당이 8석 중 청주지역 4석과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등 5석을 차지하며, 직전 20대 선거에서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통합당은 충주, 제천·단양,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3곳에서 승리했다.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5대 3으로 민주당에 판정승을 거뒀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청주지역 4석을 싹쓸이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청주권 4개 선거구가 확립된 17대(2004년) 총선 이후 청주 상당에서 재선을 한 정우택(19·20대) 의원에게만 당선을 허용했을뿐 16년째 통합당계열 후보들을 모두 꺾었다.

청주 상당에선 정정순 후보, 청주 서원에선 이장섭 후보가 첫 금배지를 달았다. 청주 흥덕에선 도종환 후보가 3선, 청주 청원에선 변재일 후보가 5선에 성공했다.

비청주권에서는 통합당이 앞섰다.

충주와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에선 현역의 통합당 이종배·박덕흠 후보가 민주당 김경욱·곽상언 후보를 따돌리고 각각 3선에 성공했다.

리턴매치가 펼쳐진 제천·단양에선 통합당 엄태영 후보가 민주당 이후삼 후보에게 승리하며 2년전 재선거의 패배를 설욕했다.

민주당은 검경대결이 펼쳐진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에서 신승했다. 경찰청 차장출신의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검사장출신의 경대수 후보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첫 금배지를 달았다.

첨부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0.04.15. /뉴시스
첨부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0.04.15. /뉴시스

 


◇ 의석수 2석으로 세종시는 민주당 싹쓸이

인구증가로 의석수가 1석에서 2석으로 늘어난 세종선거구는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세종갑에선 홍성국 후보, 세종을에선 강준현 후보가 첫 금배지에 성공했다. 세종시는 20대 총선에서 무소속 이해찬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이해찬 당선인은 민주당에 복당해 당대표에 올라 이번 총선을 총괄했다.

◇ 대전, 민주당 압승할 듯

대전은 7개 선거구 중 2곳에서 민주당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5곳에서도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20대 선거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4석과 3석을 나눠 가졌던 것을 감안하면 통합당의 패배가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 충남도 민주당- 통합당 팽팽

충남에서도 민주당은 약진했다. 충남에선 직전 총선에서 11석 중 5석을 민주당, 6석을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이 시간 현재 민주당이 3곳, 미래통합당이 2곳에서 당선 또는 당선이 확실시 된다. 나머지 6곳은 경합 또는 개표율이 50%이하를 기록 중이다.

/총선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