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협동조합 매점 ‘추스림’ 개점
학교협동조합 매점 ‘추스림’ 개점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11.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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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추풍령중, 학생·교사 등 조합원 참여 직접 운영 

 

영동 추풍령중학교(교장 임근수)는 27일 학생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직접 운영하는 학교협동조합 매점 ‘추스림’을 열었다.
이날 개점식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주민은 물론 김낙현 운수학원 이사장, 성경제 영동교육장, 인근 지역 학교장들도 참석해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추스림’은 ‘추풍령 혹은 추풍령중 사람들이 모여 이룬 숲’이라는 뜻과 ‘일상의 고단함을 추스르는 공간’이라는 뜻을 모두 담은 명칭으로 학생들이 직접 지었다.
이곳에서는 간식거리 외에도 텃밭 생태교육의 결과물인 박하차와 지역 농민들이 수확한 농산물, 공예품 등도 위탁 판매한다.
추풍령중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 등이 직접 참여하는 ‘추풍령 쿱피스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는다.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점의 차원을 넘어 농산물을 생산·가공·판매하는 6차 산업을 경험하는 사회적 경제활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주환 학교 이사장은 “학교와 마을이 힘을 합쳐 의미있는 교육 및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농촌이 침체되는 현실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합 이사를 맡은 정예주 학생은 “직접 박하차를 생산하고 매점을 운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니 진짜 학교의 주인이 된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사를 맡고있는 김기훈 교사는 “학생들이 자율, 민주, 공생, 자연이라는 우리 학교 학교협동조합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학습하면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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