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동문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 최욱 기자
  • 승인 2007.04.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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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 차별화 선언 강연회·웰빙축제로 전환
그동안 오락성으로 주를 이뤘던 동문체육대회가 뜻깊은 체육대회로 달라지고 있다.

해마다 4·5월이 되면 도내 각급 학교의 동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동문체육대회는 체육행사와 동문가족들을 위한 이벤트성 오락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일부 학교 동문회에서는 동문체육대회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는 청주 주성초는 올해 색다른 행사를 마련한다.

5월6일 개교 100주년 기념 및 총동문한마음축제에 앞서 4일 동문명사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주성초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강연에는 교육분야에서 충북대 초대 총장을 역임한 정범모 박사(28회·현 한림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의학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암권위자인 박재갑 전 국립암센터원장(49회)이 특강을 하고 산업경제분야에서는 현대건설 김종학 부사장(50회)이 특강을 펼친다.

또 청주기계공고 동문회도 5월13일 열리는 제13회 청공인한마음축제를 기존 체육대회와는 달리 웰빙축제로 열기로 했다.

청주기공 동문회에선 당일 모교운동장에 이동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는데 1회부터 16회 졸업기수까지를 우선 대상으로 한 이동검진센터는 경로효친의 정신을 드높이고 선배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마련됐다. 이와함께 일반건강검진은 물론 한의원과 치과진료도 함께 실시된다.

이밖에 다른 학교들도 학교실정에 맞게 특색있는 행사를 준비하는 등 세월의 변화에 따라 동문체육대회의 모습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주성초 총동문회 관계자는 "개교 100주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좀더 색다른 행사를 계획키로 했으며 그 결과 동문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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