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빅리거' 컴백홈(?)
갈 곳 잃은 '빅리거' 컴백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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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 회의 열어
빅리거의 꿈을 안고 미국무대에 진출했던 한국선수들의 '컴백홈 러시'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있은 '프로야구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 회의'를 통해 각 구단들은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 등 빅리그 선수들을 잇따라 영구지명해 이들이 국내야구로 돌아와 활동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1순위 우선 지명권을 얻은 SK는 추신수를 지명했다. SK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의 주전 외야수 자리를 노리다 경쟁자 트롯 닉슨의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진 추신수가 최근 마이너리그행을 통고받은 것을 감안, 발빠른 영입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LG 트윈스는 류제국(24·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을 지명했다. 류제국이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한 것을 비춰보면 의외의 선택이다. 차후 류제국의 국내복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지명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다 현재 무적선수 신분인 이승학(28)은 두산 베어스로부터 지명을, 채태인(25·전 보스턴 레드삭스)은 삼성 라이온스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이밖에 현대 유니콘스는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을 지명했지만 상징적인 의미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화는 순번에서 밀려 선수를 지명하지 못했고 최희섭(28·탬파베이 데블레이스)과 송승준(27·전 캔자스시티 로얄스)은 각각 이미 KIA와 롯데가 지명권을 행사해 이번 지명식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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