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전력 탐색 … 3년만에 `값진 준우승'
상대팀 전력 탐색 … 3년만에 `값진 준우승'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7.11.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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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숨은 주역을 찾다 … <5> 충북고 럭비팀

선수확보 어려움 불구 동계훈련 체력 보강·경기력 향상

조병구 협회장·임원·지도자·선수·학부모 등 지원 성과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충북은 종합 2위 자리를 놓고 서울시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벌였다.

그런 면에서 충북고 럭비의 전국체전 준우승은 값지다.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준우승 이후 3년 만이다.

충북고 럭비는 도내 대학, 실업팀이 없는 탓에 매년 전국체전에서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선수확보도 여의치 않아 그동안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선수 구성면에서 전체 23명 중 1학년 12명, 2학년 7명, 3학년 4명으로 다른 시·도보다 사정이 좋지 않다.

충북고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지난겨울 동계훈련에 돌입, 체력을 보강하고 경기력을 향상했다.

지난 4월 충무기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기량을 점검하고 상대팀 전력도 탐색했다.

이번 체전에서 3년 만의 값진 은메달은 조병구 충북럭비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들의 열정과 선수, 지도자의 노력, 학부모와 학교 측의 지원 등이 일궈낸 성과다.

조병구 회장은 “열정적으로 지도한 김형기·우성일 코치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면서 “선수층이 얇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꿈나무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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