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솔송나무 등 14종 특성조사요령 전문가협의회 개최
산림청, 솔송나무 등 14종 특성조사요령 전문가협의회 개최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7.03.01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급 원목가구 재료로 사용되는 솔송나무와 건강기능성 성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비자나무가 본격적인 산업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1일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김종연)에 따르면 올해 비자나무, 솔송나무 등 16종의 산림식물에 대한 특성조사요령이 개발돼 내년부터는 신품종 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성조사요령은 신품종 심사의 기준이 되는 지침서로 식물의 꽃ㆍ잎ㆍ줄기ㆍ뿌리 등 품종개발이 가능한 형질을 선발해 조사 기준과 측정 방법 등을 정리한 가이드북으로 통한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산림관련 민간ㆍ학계ㆍ연구기관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식물 특성조사요령 제정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위탁사업으로 수행한 비자나무, 솔송나무, 석잠풀 등 14종(초본 8종, 목본 6종)에 대해 특성별 조사기준과 방법에 대한 세부 사항을 검토하는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특성조사요령을 제정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품종관리센터는 식물자원이 미래 신약개발,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품종개발 가능성이 높은 산림작물을 우선적으로 선발, 신품종 개발에 나서고 있다.

비자나무는 100년이 지나야 겨우 20cm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 귀한나무로 목재의 재질이 치밀해 고급 원목가구 재료나 건축 재료로 사용된다.

또한 비자나무는 오래전부터 천연 구충제로 사용하거나 기침을 멎게 할 때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비자열매의 추출물로 화장품, 건강기능성 식품이 개발 중인 상황이다.

김종연 센터장은 “미래의 신물질이나 신약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신품종 개발을 위해 정부 3.0 협업 체계를 강화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의 특성조사요령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