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한숨' 뒤섞인 고3교실
'안도' '한숨' 뒤섞인 고3교실
  • 최욱 기자
  • 승인 2006.12.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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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학교, 점수별 입시전략 찾기 '분주'
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13일 성적표를 받은 대전, 충남·북지역 학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실제 점수와의 차이 등에 따라 희비가 교차됐다.

또 각 학교별로 3학년생 담임교사들은 앞으로 남은 정시 전형 진학지도에 기준을 삼을 만한 자료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등 입시전략을 위한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충북에서 가장 많은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한 세광고는 학생들의 성적 분석결과 지난해보다 상위등급 학생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 학교 이모군(19)은 "예상했던 것처럼 점수와 등급이 잘 나왔다"면서 "이 정도면 목표한 대학에 무난하게 합격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충북고도 이날 오전 성적표가 배부되자 어수선했던 교실이 일순간 잠잠해졌으며, 진학담당교사로 부터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은 환호와 한숨의 소리가 섞여 나왔다.

지원식군(18)은 "원점수와 등급이 예상대로 나왔다"면서 "앞으로 학교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 점수를 유리하게 활용해 볼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대전의 송촌고도 고 3학생들은 이날 성적표를 나눠주기 훨씬 전부터 학교에 나와 바짝 긴장한 표정으로 성적표를 받았다.

이 학교 박모군(19)은 "수학과 과학이 어려워 생각보다 점수가 덜 나와 걱정"이라면서 "수시 지원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한 입시담당 지도교사는 "수리 나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주요대 인문계 최상위권 합격선은 6점 정도 하락하고 자연계 최상위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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