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무기항 요트 세계일주' 성공
국내 최초 '무기항 요트 세계일주' 성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5.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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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 선장, 세계 6번째 쾌거
김승진(56) 선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홀로 세일링 요트를 타고 항구에 한 번도 들르지 않은 채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위업을 달성했다.

해양수산부는 김승진 선장(56)이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세계적으로 6번째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단독으로 항구에 정박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배의 원조도 받지 않고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사람은 5명 밖에 없다. 한국인으로서는 김 선장이 처음이다.

김 선장은 지난해 10월19일 충남 당진 왜목항에서 '아라파니호'를 타고 항해에 나섰으며 210일간의 도전을 무사히 마치고 오는 16일 왜목항으로 입항한다.

적도를 지나 피지-칠레 케이프 혼-남아공 희망봉-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거쳐 다시 왜목으로 돌아오는 4만1900㎞(약 2만2600해리)를 홀로 항해했다.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일주 도전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도를 2차례 이상 통과하고 모든 경도를 한쪽 방향으로 통과해야 하며 항해거리는 2만1600해리 이상이어야 한다.

이번 김 선장의 항해는 이러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고, 16일 왜목항 입항만 앞두고 있다.

김 선장은 '바다의 에베레스트'로 불리는 최대 난코스인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케이프혼'을 지난 2월2일 무사히 통과했고, 2번째 난코스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에 있는 순다해협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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