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北김영남과 비공개 접촉…"남북관계 개선의지 피력"
윤상현, 北김영남과 비공개 접촉…"남북관계 개선의지 피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5.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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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
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메세지 교환여부도 주목
청와대 정무특보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최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비공식 접촉을 가졌다.

10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8일 출국한 윤 정무특보는 러시아 전승 기념을 축하한다는 박 대통령의 메세지를 러시아측에 전달하는 한편 이 행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과 자연스럽게 비공식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현지 러시아 방송을 통해 윤 정무특보와 김 위원장과의 접촉 모습이 TV에 자주 비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접촉을 통해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정무특보 측 관계자는 "남북 관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우리 측 의지를 (김 위원장에게)피력했다"며 "더 자세한 계획에 대해서는 귀국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남도발을 거듭하는 남북관계가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못한채 긴장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접촉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야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남북간 논의가 이뤄지다 중단된 이산가족상봉 등은 물론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 정무특보와 김 위원장이 박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메세지를 서로 교환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윤 정무특보는 러시아 전승 기념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2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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