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절반 이상 "휴대폰으로 성인물 봐"
중·고생 절반 이상 "휴대폰으로 성인물 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4.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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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휴대폰으로 성인물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 중 52.6%는 휴대폰을 통해 성인물을 접했다.

그 다음으로는 ▲케이블 TV 42.7% ▲성인용 간행물 34.1%를 통해 성인물을 접했다.

휴대폰과 케이블TV를 통해 성인물을 접하는 비율은 지난 2012년에 비해 각각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비디오·DVD·CD나 컴퓨터를 통해 성인물을 접하는 비율은 줄어들었다.

◇청소년 절반 이상 "남녀 결혼 안해도 함께 살 수 있어"

지난해 13~24세 청소년들의 56.8%는 여전히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 비율도 26.4%나 됐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74.2%에 달했다.

그러나 절반 가까이(49.5%)는 결혼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청소년 인구비율↓…다문화 비율↑

청소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24세 청소년 인구는 961만 명으로 총 인구의 19.0%를 차지했고, 오는 2060년에는 11.4%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 6~21세의 학령인구 역시 총 인구의 17.5%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수는 지난해 6만7806명으로 2013년 5만5780명에 비해 21.6% 증가했다.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 남자는 10년 전에 비해 2.3cm 커진 151.4cm, 몸무게는 2.4kg이 늘어난 46.8kg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3학년 여자는 10년 전에 비해 0.2cm 줄어든 160.9cm, 1kg 늘어난 56.8kg을 기록했다.

지난해 13~24세 청소년 10명 중 6명(61.1%)은 아침식사를 했고, 7명(71.0%)은 하루에 6~8시간 적정 수면을 했으며 4명(35.8%)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건강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9.2%는 현재 담배를 피고 있으며, 16.7%는 현재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이 '사교육'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8.6%로, 초등학생은 10명 중 8명(81.8%)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과 일반계 고등학생은 각각 69.1%, 56.2%로 집계됐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으로 ▲중학생 27만원 ▲일반계 고등학생 26만9000원 ▲초등학생 23만2000원 순이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비율은 59.3%로 2013년 60.2%에 비해 0.9%포인트 감소했다. 초등학생 참여율(60.9%)은 2013년에 비해 2.7%포인트 늘어난 반면 중·고등학생의 참여율(45.3%·73.1%)은 각각 5.2%포인트, 1.7%포인트 줄어들었다.

한편 2013년 29세 이하 청년층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195만6000원으로 2012년 189만7000원대비 3.1% 증가했다. 24세 이하 청소년의 월 평균임금은 164만5000원으로 2012년 159만7000원에 비해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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