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참금 요구로 결혼 무산돼 부모·형제 살해한 '파' 남성, 6개월만에 신부와 가족 등 10명 살해
지참금 요구로 결혼 무산돼 부모·형제 살해한 '파' 남성, 6개월만에 신부와 가족 등 10명 살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4.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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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약혼녀 측의 과도한 지참금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부모와 두 형을 살해하고 도피 중이던 파키스탄의 한 남성이 이번에는 지참금을 요구한 전 약혼녀의 집에 몰래 잠입해 전 약혼녀와 그녀의 가족 9명 등 10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고 파키스탄 경찰이 6일 밝혔다.

미르 아마드 샤라는 25살의 이 용의자는 가족들이 모두 잠든 6일 새벽 파키스탄 키베르 카푸툰콰주 차르사다의 전 약혼녀 집에 몰래 들어가 AK 47 소총을 난사해 전 약혼녀와 함께 여성 4명과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경찰서장 칸은 말했다.

샤는 지난해 가족들이 지참금 지불을 거절해 결혼이 무산된 데 앙심을 품고 자신의 부모와 두 형을 살해한 후 도피 생활 중이었다고 칸 서장은 덧붙였다.

경찰은 샤가 자신의 가족들을 살해하게끔 만든 전 약혼녀 가족들의 과도한 지참금 요구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의자 샤와 숨진 전 약혼녀는 사촌지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에서는 결혼 시 신부 측에서 이혼에 대비해 지참금을 요구하는ㄴㄴ 것일 일상화돼 있으며 사촌 간의 결혼도 흔히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샤가 숨어 있을 만한 곳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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