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중장년층' 바람 … 영화시장 판 흔든다
극장가 `중장년층' 바람 … 영화시장 판 흔든다
  • 노컷뉴스
  • 승인 2015.01.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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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님아 그 강을 … ' 등 인기

전년比 45세 30%·60세 40.2% ↑

“대박 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중장년층 관객을 잡아라”

새해 초부터 극장가에 중장년층 바람이 거세다. 먼저 영화 ‘국제시장’이 연일 중장년층 관객몰이를 하며 새해 첫 ‘1,000만 영화’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노부부의 사랑을 그린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도 중장년층의 폭넓은 공감을 끌어내며 관객 수 450만 명을 돌파해 500만 명을 향해 순항 중이다.

종전 독립영화 최고 관객 수를 기록했던 ‘워낭소리(293만 명)’도 큰 폭으로 따돌리고 있다.

여기에다 곧 개봉을 앞둔 영화 ‘허삼관’과 ‘쎄시봉’도 과거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중장년층을 영화시장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 관객이 몰린 영화가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고 또 그들을 겨냥한 영화가 속속 제작되고 있다는 것은 중장년층이 문화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CGV리서치센터에서 지난 한해 CGV를 찾은 관객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중장년층의 영화 관람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45세 이상이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60대 이상은 무려 40.2%나 늘었다.

중장년층은 영화의 박스오피스 순위까지 바꿔놓고 있다. 지난 한해 박스오피스 TOP 5에 오른 영화를 보면 ‘명량’,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해적:바다로 간 산적’, ‘수상한 그녀’ 순으로 모두 중장년층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작품들이다. 중장년층이 극장으로 발길을 옮겨야 대박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어느 정도 증명하는 결과다.

이처럼 중장년층이 영화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들도 활발해지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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