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 예비후보 SNS 도용 청원군 공무원 공범 여부 수사력 집중
이승훈 청주시장 예비후보 SNS 도용 청원군 공무원 공범 여부 수사력 집중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04.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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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불구속 입건 … 비밀번호 입수 경로·통화내역 등 조사
속보=새누리당 이승훈 청주시장 예비후보의 SNS 도용 사건과 관련, 경찰이 청원군청 소속 공무원을 상대로 공범 여부를 캐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예비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을 도용, 글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청원군청 공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말쯤 미리 알아낸 이 예비후보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청원군청 컴퓨터를 통해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 청원군수의 치적을 홍보하는 글을 마치 이 예비후보가 올린 것처럼 게재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던 중 A씨가 혐의를 일부 인정함에 따라 입건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이 예비후보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런 방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글과 사진을 게재한 점 등으로 볼 때 다른 공무원 등이 가담했을 것으로 판단, 통신수사 등 다각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A씨가 공무원 신분인 점에 주목,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이 예비후보가 이달 초 누군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접속해 비방 글을 올렸다는 진정을 내자 수사에 착수, 해당 IP 소재지가 청원군청의 공용 무선랜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청원군청을 찾아 접속기록과 관련된 컴퓨터 등을 압수 수색, A씨의 혐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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