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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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충해야할 국제도시로의 기반
대전시가 특색 있는 국제적 도시로의 도약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등 기반시설 조성이 절실하다는 소리가 높아왔다. 그러나 현재 건립 중에 있는 컨벤션센터가 충분한 전시공간을 갖추지 못하는 등 규모 있는 국제행사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는 현재 오는 2009년 국제항공우주연합총회 유치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이 단체는 우주선발사와 관련 60여개국의 150여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 유네스코와 대규모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총회엔 전세계 항공우주분야의 석학 3000여명이 참석하는 권위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현재 이 대회 유치는 중국의 상해와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대전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는 대전보다 많이 알려져 있고, 접근성도 좋으나 중국에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전에는 항공우주연구원과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관련 연구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세계과학도시연합이 창립된 도시라는 데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대전시와 항공우주연구원 등 관련기관이 총회유치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물론이지만, 이에 앞서 대전시가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현재 건립중인 컨벤션센터는 2000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나 전시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항공우주연합은 1만의 전시공간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 확보된 공간은 2600밖에 안돼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항공우주연합총회가 아니더라도 전시공간은 더 넓혀야 한다. 서울지역은 말할 것도 없지만 부산, 대구, 공주 등의 컨벤션센터에도 모두 최소 1만 이상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각 지자체가 경쟁력 신장을 위해 갖은 시책을 펴고 있는데 대전시가 규모 있는 컨벤션센터하나 못 갖추고 있다면 말이 안된다. 2008년부터 본격 운영될 대전 컨벤션센터는 현재 여러 건의 국제행사가 예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된다. 대전시는 국제도시로서 손색없는 기반시설 확보에 좀더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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