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기상예보시스템 일시 다운
충청 기상예보시스템 일시 다운
  • 송근섭 기자
  • 승인 2013.08.18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전산시스템 마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일기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충청권 기상 예보 시스템이 일시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청주기상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대전지방기상청 전산망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약 2시간 가량 마비됐다. 이에 따라 청주기상대를 비롯한 산하 12개 지역 기상대 예보 시스템과 내부 전산망의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하루 4회 발표되는 기상통보문을 입력하는 시간대에 겹쳐 예보관들로서는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기상통보문은 매일 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에 각각 제공된다.

결국 대전지방기상청 산하 지역 기상대는 다른 지역 기상청에 전산 입력을 대신 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원활한 기상예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이에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전산망이 조금씩 복구되면서 오후 5시쯤에야 정상화됐다.

최근 계속된 무더위에 휴가철이 겹치면서 매 시간 발표되는 일기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여서 전산 마비가 장시간 이어졌을 경우 큰 불편을 겪을 뻔했다.

한편 충북지역은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와 진천군, 음성군 등 3개 지역은 지난 17일 오후 8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18일에도 청주와 충주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 섭씨 32도~34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지속됐다.

월요일인 19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대체로 흐리고 낮엔 비소식도 있을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