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군의원도 '스미싱' 피해
현직 군의원도 '스미싱' 피해
  • 유태종 기자
  • 승인 2013.06.03 2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청첩장 열었다가… 30만원 결제
문자메시지에 이름도 적혀 있어 주의 요구

결혼시즌을 노리는 모바일 청첩장 사기인 일명 ‘스미싱’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단순히 연계 주소뿐만이 아니라 본문에 누구나 지인 중에 있을만한 이름까지 적힌 지능화된 청첩장이 돌고 있다.

청원군의회 A의원은 지난달 25일 ‘모바일 청첩장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를 확인해보니 번호는 등록돼있지 않은 번호였지만 본문에 ‘김00’ 이라는 지인의 이름이 적혀 있어 별다른 의심없이 연계된 주소를 눌러보니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재차 확인해도 역시 반응이 없자 다음에 다시 확인하기로 맘먹고 그냥 넘어갔다.

그냥 그렇게 문제없이 넘어가는 듯 했으나 이후 5일 넘게 문자메시지가 오질 않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자신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본 결과 역시 문자메시지가 오지 않아 수소문해보니 스미싱에 걸린 것이었다.

사이버수사대와 통신사에 확인한 결과 두번의 클릭으로 총 30만원의 결제가 이뤄진 상태. 다행히 통신사 요금 결제일 이전이라 실제 금액이 결제되는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이같이 모바일 청첩장 등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승인번호나 결제완료 문자메시지조차 화면에 뜨지 않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인의 이름이 적혀있다 하더라도 전화연결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경찰서에 신고한 뒤 사건·사고 사실확인서를 받아 가입된 통신사에 제출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