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장난감 사지 말고 빌리세요"
"아이들 장난감 사지 말고 빌리세요"
  • 유태종 기자
  • 승인 2012.12.03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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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충북 첫 장난감 대여센터 개소… 회원제 운영·무료
영유아 자녀들의 성장발달과 놀이를 위해 필요한 장난감. 몇 개라도 사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 이지만 아이들이 금방 실증내고 그때마다 새로 구입하자니 고가의 비용이 부담스러웠던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청원군이 충북도내 최초로 ‘장난감 대여센터’의 문을 열었다.

군은 3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목령종합사회복지관 2층에서 이종윤 군수와 이의영 군의회 의장, 영유아 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목령 장난감 나라’ 개소식을 가졌다.

‘목령 장난감 나라’는 74㎡ 규모의 장난감 대여센터로, 미끄럼틀과 바운스 등 신체 발달을 위한 장난감부터 의사·요리사 등 역할놀이 세트, 미로 찾기, 각종 블록 등 다양한 장난감을 갖추고 있다. ‘점퍼루’, ‘지붕차’ 등 시중에서 고가 판매되는 장난감도 다수 있다.

다수의 영유아 들이 사용하는 만큼 위생과 철저한 위생관리도 이뤄진다.

오존 바람으로 살균과 탈취, 건조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대형 에어샤워기를 갖추고 있고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반납한 장난감을 추가로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목령 장난감 나라’는 청원군·청주시에 주민등록주소를 두고 있거나 청원군 소재 직장인 중 자녀가 있는 가정은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고 대여 비용은 무료이다.

이용시간은 계절과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대여가능 장난감 수는 아동 1인당 1점, 기간은 7일로 1회에 한해 7일간 연장이 가능하다.

대여기간을 어기면 하루 벌금 500원씩 추가되고 3회 이상 어길시 회원자격이 박탈된다.

청원군은 이날 장난감 대여센터 개소로 지역 내 영유아들이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게 돼 부모들이 장난감 구입에 따른 재정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장난감 대여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 1회 추경 때 2000만원을 확보, 인기가 많은 장난감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목령 장난감 나라’이 단순히 장난감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와 아이가 소통과 사랑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장난감 기부 운동을 통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장난감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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