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깜짝 가족여행' 선물해 볼까
고향가는 길 '깜짝 가족여행' 선물해 볼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1.20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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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피로 씻어줄 축제 명소 5選
새해 들어 첫 연휴의 즐거움이 시작됐다.
설을 맞아 길게는 7일에서 짧게는 5일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언제나 푸근한 마음으로 반겨주는 부모님과 형제·자매들 그리고 친구들을 생각하면 멀리떨어진 고향길이 대수겠냐 싶지만 막상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고향길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힘들어 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고향길은 낫다. 삶의 최전선으로 돌아와야 하는 귀경길을 생각하면 더 막막하다.
이럴때 긴 휴식의 기쁨을 가족과 함께 두 배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겨울축제의 현장을 소개한다.

다른 어느 해보다 하얀 눈을 보기 어려웠던 올 겨울. 이번 연휴에는 겨울의 재미와 놀라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설경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태백산 눈축제

하얀 눈이 그리우면 눈 내리는 강원도 태백으로 가자. 눈의 왕국에서 마음껏 겨울을 즐기고 새해의 다짐을 새롭게 하자.

올해 19번째 맞는 태백산 눈축제는 ‘눈 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27일부터 2월 5일까지 다채로운 눈축제가 펼쳐진다.

세계기네스북에 도전하는 눈싸움대회도 열리고, 눈으로 새로운 예술의 창조하는 국내 조각가들의 눈 조각전도 감상할 수 있다. 이글루에서 마시는 커피맛은 어떤 맛일지 이글루카페촌도 들려보고, 스노우래프팅과 얼음 미끄럼틀 타기, 눈썰매체험도 색다른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은 태백산도립공원과 오투리조트, 황지연못 등지에서 열린다.(033-550-2085)

△수도권에서 즐기자!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복잡한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가 있다.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 씽씽겨울축제다.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는 이 축제는 가족단위 주말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어린 시절 눈 오던 날, 언덕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비닐포대 썰매에서부터 송어 얼음낚시, 그리고 신기한 이글루 카페까지 다양한 겨울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또 개썰매와 스노우 MTV 등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어 인기다. 이외에도 가평 인근에는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 꽃무지풀무지수목원이 있어 휴양도 겸할 수 있다.(031-580-4321)

△녹차 밭 수놓은 120만개의 전구, 보성 녹차밭 빛 축제

눈은 아니지만 빛으로 수놓은 겨울 축제가 있다. 보성 녹차밭을 120만개의 전구로 치장한 보성 녹차밭 빛 축제이다. 여름이면 싱그러운 초록과 출렁이는 밭고랑이 보성 녹차밭의 상징이라면, 겨울이면 보성 녹차밭은 빛으로 대변신한다. 푸른 녹차 잎 대신 120만 여개의 은하수 전구와 LED조명이 녹차 밭을 뒤덮어 환상적 공간을 선사한다. 특히 높이 120m, 폭 130m의 크리스마스트리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크기를 자랑한다.

깊은 겨울 밤 지상위에 펼쳐진 화려한 은하수 ‘보성 녹차밭 빛축제’는 29일까지 보성 봇재다원 및 다향각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061-852-7988)

△한국의 얼음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

강추위 속에서도 관광객들의 손맛·입맛 모두를 만족시킨다.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는 수많은 사람들이 얼음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아채는 모습으로 ‘겨울의 7대 불가사의(7wonders of winter)’로 꼽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람들의 열기로 추위조차 녹이는 산천어축제는 깨알재미로 가득하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얼음낚시이다. 낚시는 30cm 이상 꽁꽁 언 화천천 위에 구멍을 뚫고 견지대나 소형 릴 대라는 도구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다. 1인당 3마리까지만 가져갈 수 있고, 잡은 산천어로 회, 구이, 찜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낚시보단 맨손으로 고기를 잡겠다는 사람을 위해 맨손낚시도 준비돼 있다. 반소매와 반바지만 착용하고 큰 수조에 들어가 3분 안에 산천어를 오로지 손을 이용해서 잡는 체험이다. 또 씽씽 달려라~ 얼음 썰매 체험과 눈 조각, 아름다운 빙등광장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인제의 빙어축제

천혜의 자연에서 강태공들의 빙어잡기 축제를 펼쳐진다.

강원도 인제에서는 제14회 인제빙어축제를 ‘맛있는 빙어 신나는 겨울’을 주제로 28일부터 2월 5일까지 소양호 일대에서 열린다.

광활한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빙어잡이 축제는 추위 속에서 호수의 요정 빙어를 잡아보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4개의 테마와 겨울놀이를 부대행사로 하고 있는 빙어축제에서는 빙어천국과 눈꽃천국, 놀이천국, 산촌천국, 음식천국으로 테마를 정해 겨울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빙어천국에서는 빙어 무료시식회와 내가 잡은 빙어, 남극놀이체험존 등이 마련된다. 눈꽃천국에서는 눈썰매장과 눈밭설피경주 등도 열려 재미를 더해준다. 부대행사로는 전국얼음축구대회, 백담사템플스테이, 외국인상설체험행사 등도 마련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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