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1cm 건강 블랙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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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1.10.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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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아픈데 원인 모른다면 '모발 미네랄 검사'
소변·혈액으로 알아내지 못하는 각종 정보 체크

정확한 체질 파악후 친환경 농·수산물 섭취 필요

현대인 대부분은 피로를 호소한다. 그러나 병원을 찾아도 이렇다 할 피로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현대 의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 어지러움 등 몸의 이상의 원인은 영양 불균형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 증가로 영양분의 흡수 작용을 도와주는 미네랄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면서 원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않게 돼 원인 불명의 질환을 발생시키게 된다.

미네랄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먹는 음식물이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으로서의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미네랄이 부족하거나 넘칠 경우 빈혈, 만성피로, 정서적 불안정, 생리불순, 당뇨 등 여러 증상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30일 청주의료원 제2가정의학과 이동국 과장(사진)은 "인체내 소량의 미네랄이 균형을 유지해야 우리 몸이 건강해진다"며 "미네랄의 균형 여부는 모발 검사를 통해 과잉 또는 부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중금속 축적 정도도 측정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 "모발 미네랄 검사는 병에 대한 치료적 접근보다 예방 차원의 의료행위로,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 대처하는 차원의 검사"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이 몸의 이상을 호소하면 질병이 있는지를 검사한 뒤 별다른 질병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미네랄 불균형에 의한 증상으로 보고 있다"며 "모발 검사를 통해 개개인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과장은 현대인의 미네랄 부족의 원인을,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을 벗겨내거나 씻어낸 음식을 섭취하게 된 때문으로 분석하고, 미네랄 균형 유지를 위해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 농·수산물 섭취를 주문했다.

이 과장은 "사과껍질과 호두의 속껍질, 파의 파란색 부분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로예방에 좋지만, 이를 섭취할 때는 껍질을 벗겨내거나 끝부분을 잘라낸 뒤 섭취해 필요한 미네랄을 보충 받지 못하게 된다"며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부족하게 되면 당뇨, 저혈당, 혈액 내 콜레스테롤 증가를 초래하고, 과다 섭취할 경우 천식,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크롬은 통곡류에 많이 함유돼 있지만 현대인들은 현미가 아닌 백미를 선호하는 탓에 필요한 미네랄을 모두 제거한 뒤 섭취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녹황색 채소 등은 피로예방에 좋지만 과다한 섭취는 체질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다"며 "무조건 좋다고 많이 섭취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체질에 따라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청주의료원 제2가정의학과 이동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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