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바보' 김수환을 기억하며…
'그리운 바보' 김수환을 기억하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10.24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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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심포지엄·29일 걷기대회
31일부터 교정기관서 음악회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란 말을 남기고 2009년 2월 16일 떠난 고 김수환 추기경.

김 추기경이 남긴 나눔과 사랑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고준석 신부)는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 가톨릭대 성심국제캠퍼스에서 제2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하느님을 닮은 인간사랑-김수환 추기경의 사회영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조발제자로 △박일영 가톨릭대 종교학과 교수(하느님을 닮은 사람, 김수환 추기경의 사회영성) △김문태 가톨릭대 인간학교육원 교수(김수환추기경의 인간관) △강영옥 서강대 교양학부 강사(김수환 추기경의 생명문화관) △이병욱 한국경제연구원 교육실장(김수환추기경의 경제관) 등이 나선다.

오는 29일(오전 8시30분)엔 '길을 묻습니다-김수환 추기경을 기억하며'를 주제로 '가을 남산길 걷기대회'를 연다. 걷기대회 구간은 명동대성당, 남산 북측순환로, 안중근의사기념관이다.

출발에 앞서 김수환 추기경 비서인 고찬근 신부는 '김 추기경님이 걸으신 길은'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걷기 대회 행사 중 작은 음악회를 열어 참가자들이 '애모', '사랑으로', '등대지기' 등 김수환 추기경의 애창곡을 함께 부르는 시간도 갖는다.

선착순 700명을 모집하며,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도시락을 준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의 마음을 담은 음악회도 마련됐다. 31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개최되는 열린 음악회 '선물'의 주제는 '그때 내가 사랑했던 멜로디'다.

음악회는 31일 명동성당을 시작으로 △원주교도소(11월8일) △영월교도소(11월9일) △전주교도소(11월14일) △경북직업훈련교도소(11월17일) △경북북부제1교도소(11월17일) △부산교도소(11월22일) 등 6개 교정기관과 외국인노동자 무료 진료소 '라파엘 클리닉' 등을 순회한다.

피아니스트 노영심씨는 공연을 통해 '오빠생각', '작은 연못', '보고 싶다' 등 8곡의 음악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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