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화 작가 김상진씨(43·뚜띨로·인천가톨릭대 조형종합연구소 연구원)와 작가 문지정씨(34·스페스) 초대전인 이번 전시는 '자연-하느님의 빛'을 주제로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빛의 예술인 유리화의 특색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상진 작가는, 색채에 중점을 두고 화려하고 밝은 채색의 미학을 추구한 13점을 출품했다.
김 작가는 색유리 두 장을 겹쳐 붙이는 기법을 활용해 '블루'와 '붉은 백합', '바다' 등 신작을 공개했다.
김 작가는 "유리 두 장을 겹치면 유리 색깔이 다소 탁해지긴 하지만, 가급적 투명한 유리를 겹쳐서 탁한 느낌을 줄였다"고 밝혔다.
문지정 작가는 선 위주로 무채색 계열의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 11점을 선보였다.
문 작가는 "색깔을 절제하고 투명 유리의 질감 변화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묵상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고 기획의도를 말했다.
공세리 성당 박물관은 매년 5월과 9월 두 차례 기획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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