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까지 폭염·집중호우"
"9월 초까지 폭염·집중호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7.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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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기상대 정광모 예보관
△돌풍과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국지성 호우의 원인은?

-장마가 끝나면서 남쪽의 뜨거운 공기덩어리인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로 이동해 왔다. 이때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남부지방 및 대만에서 우라나라로 수증기 통로가 개설되면 우리나라는 불안정한 기단으로 채워져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불안정한 기단은 조금만 힘을 가해도 쉽게 소나기구름이 발달하여 시간당 50mm 내외의 강한 비가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쏟아진다.

또 장맛비와는 달리 고기압 영향으로 빗방울이 굵고 많은 양의 비가 게릴라성을 띠고 내리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뜨거운 고기압과 공기 중 찬공기가 어느 지형에서 만나느냐에 따라 폭우와 돌풍 등이 나타난다.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북태평양고기압 자체가 아열대 고기압이다. 남쪽에 있다가 8월경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폭우와 열대야가 반복된다.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다기보다는 예년부터 여름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뻗으며 열대야와 폭염, 집중호우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올해는 고기압 세력이 더 강해진 탓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다.

△8월에도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는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9월 초까지 열대야와 폭염이 어이지면서 간간이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구름대 형성을 예측할 수 없어 정확히 어느 지역에 호우가 내릴지는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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