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육성 대규모 국책사업
기초과학 육성 대규모 국책사업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1.05.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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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벨트란 무엇인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쉽게 말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국내 기초과학연구분야를 단기간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초대형 연구설비인 중이온가속기와 글로벌 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이 핵심이다.

여기에 연구성과를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기능지구(비즈니스)와 교육·연구·산업단지와의 연계기능(벨트)을 갖출 계획이다.

과학·문화·예술이 함께 숨쉬는 국제적 정주 환경도 갖춰 세계적 석학들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7년간 3조5000억원의 국고가 투입될 예정으로 있었으나, 16일 정부발표에서 부지 비용을 제외한 5조2000억원으로 증액됐다.

그 출발은 2007년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란 이름으로 한나라당 3대 대선 공약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후 이명박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공식 추진됐다.

막대한 투자 효과를 노리고 지역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자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분산 배치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지난 4월 원안대로 통합 배치가 확정됐다.

그동안의 추진일정은 다음과 같다.

△2005년 = 과학·인문·예술계 학자 그룹 '랑콩트르(Rencontre만남)', '세계 일류 과학자들이 모여 토론 연구하는 과학과 예술이 결합된 공간' 제안

△2006년 4월 = '은하수 프로젝트(Milkyway Project)' 이명박 서울 시장 보고

△2006년 9월 = 사단법인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은하도시 포럼 창립 총회

△2007년 8월 = 이명박 후보 한나라당 공식 후보 선정

△2007년 9월 = 한나라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 과학기술분과위원회 과학기술분야 대표 공약으로 '국제과학기업도시' 제시

△2007년 11월 = 한나라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 과학기술분과위원회 과학기술분야 대표 공약으로 '국제과학기업도시' 제시

△2007년 12월 = 한나라당 공약집 '일류국가 희망공동체 대한민국' 50P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언급

△2007년 12월 =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인수위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T/F 팀' 설치

△2008년 2월 = 인수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보고서 제출

△2008년 10월 = 교과부, 지경부, 국토해양부 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지원단 출범

△2008년 10~12월 = 추진단, 의견 수렴 위해 중이온가속기 관련 토론회 2회, 정부출연연구소 기관장 등 간담회 및 전문가 세미나 10회, 종합계획 공청회 2회 개최

△2009년 1월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본회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계획 심의·확정

△2009년 2월 = 정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안) 국회에 제출

△2009년 9월 = 정운찬 총리,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 반대 표명

△2010년 1월 = 정부, 세종시 개념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변경 발표(수정안 핵심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2010년 6월 =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

△2010년 12월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2011년 4월7일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출범. 본격 논의 시작.

△2011년 5월16일 - 과학벨트위원회 전체회의 소집, 최종 입지로 대전 대덕지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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