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50억·30억씩 투입… 편의시설 등 설치
충북 기념물로 지정된 진천군 배티성지와 음성군 매괴성당이 관광명소로 육성된다.충북도는 지난 3월 도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배티성지를 종교관광 거점으로 만든다고 4일 밝혔다.
도는 2016년까지 국비 등 250억원을 들여 순교박해박물관, 피정센터, 둘레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배티성지는 제천시 베론성지, 괴산군 연풍 성지와 함께 충북의 3대 천주교 성지다. 조선 후기 천주교 유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이자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 신부(1821~1861) 등이 배티 신학교 건물을 성당 겸 사제관으로 삼았다.
음성군 감곡면 매괴성당 일원은 조선시대 명성황후의 피란 유허지다.
도는 2014년까지 국비 등 30억원을 들여 관광객이 숙박하며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순례자의 집'을 리모델링한다. 교육관과 박물관 등의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배티성지와 매괴성당을 체험형 종교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관광객 편의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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