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관리로 위험인자 찾아내야
산전관리로 위험인자 찾아내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0.3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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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지일운 <충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산모와 태아는 고위험 임신 때문에 불구가 되거나 사망할 때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산모와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를 임신 중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산모와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갖고 있는 산모는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되어야 하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전에는 나이, 질병, 고위험 임신의 기왕력 등으로 고위험 임신에 해당되고, 임신 초기에는 유산, 자궁외 임신, 포상기태, 약물, 방사선 노출 등이 고위험 임신에 해당되며, 임신 중기에는 선별검사 양성, 임신성 당뇨, 초음파로 발견된 태아 기형이 고위험 임신에 해당되고, 임신 말기에는 전치태반, 양수량 이상, 양막 파열, 태아 발육지연, 임신중독증이 고위험 임신에 해당된다.

고위험 요소를 3가지로 대별하여 보면 사회경제학적 요소, 인구통계학적 요소와 의학적 요소로 분류될 수 있다

◇ I. 사회경제학적 요소(Socioeconomic factors)

1. 사회경제 상태

2. 직업

3. 사회적 환경

4. 결혼상태

5. 정신적 고위험 요소들

◇ II. 인구통계학적 요소(Demographic factors)

1. 산모의 연령

2. 산모의 교육정도

3. 산모의 신장

4. 산모의 체중과 체중증가

◇ III. 의학적 요소

◈ 산과적 경력

산과적 합병증 또는 주산기 사망을 경험하였던 산모는 다음 임신에서 같은 합병증으로 임신 결과가 나쁠 수 있다.

1. 불임의 경력

2. 자궁 외 임신과 자연유산의 과거력

3. 자궁 내 태아사망과 신생아사망의 과거력

4. 자궁과 자궁경부이상

5. 조산의 과거력

6. 거대아 분만의 과거력

7. 다산부

◈ 산모의 내과적 과거력 및 내과적 질환상태

모체와 태아모두 산모가 갖고 있는 내과적 질환으로부터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 심장질환

2. 폐질환

3. 당뇨병

4. 갑상선질환

5. 위장관, 간질환

6. 만성 고혈압

7. 신장질환과 요로계감염

◈ 현재의 산과적 상태

산전진찰이란 임신기간동안 산모와 태아를 계속 주시해서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산모와 태아에 위험할 수 있는 여러 과거력과 사회적 요소들을 알아내는 작업이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현재 임신에 나쁜 결과를 줄 수 있다.

1. 산전진찰이 늦었거나 진찰을 받지 않은 경우

2. 분만 전 출혈

3. 다태아 임신

4. 임신성 고혈압

5. 양막조기파열

6. 자궁 내 태아발육부전

7. Rh 동종면역

8. 지연임신

◈ 산모의 습성

1. 임신중 흡연

2. 임신중 알코올

3. 약물복용

적절한 산전관리는 좋은 임신 결과를 위해 꼭 필요하다. 즉 임신이 지속함에 따라 이화학적 검사를 적절한 시기에 하고, 여러 가지 고위험요소를 혼동 없이 가려낼 수 있다. 또 고위험 임신이란 진단하에 예정일 이전에 분만을 결정할 경우 산모와 태아의 건강평가에 올바른 판단을, 그리고 분만 후에 저체중아에 대한 적절한 처치를 하도록 대비할 수 있다.

임신 기간에 계속적인 철저한 산전관리로 산모에게 숨어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의학적인 고위험인자를 찾아낼 수 있으며 일단 산모가 고위험임신으로 선별되면 의료인과 가족, 사회인 모두가 동참하여 산모로부터 위험요소가 제거되도록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모자보건상태를 반영하는 우리나라의 모성사망률과 주산기사망률도 각각 출생아 10만명당 52.2와 분만 1000예당 30-35에서 선진국수준인 2-8과 1.3으로 줄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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